약 보름이 지났다. 

비공식적으로는 약 한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다.


어찌보면 조금은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여러가지 정리해야 할 일도 있고, 의도적으로 늦춘것도 있지만

이제는 조금씩 이야기를 할수 있는 시점이 된거 같기도 하다.


약 10년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고,

많은 꿈과 생각을 갖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싶다. (솔직히 기억은 안난다. -_-;;;)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남들이 갖기 어려운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 않던가.. (아닌가...)

그것이 재물이든, 사람이든, 아니면 재능이든지 말이다.

내가 욕심이 났던것은 기회였던거 같다. 


동기였나 선배님이였나 가물가물하지만, 누군가 알려줫다.

회사에서 누릴수 있는 특권이 크게 4가지 있다고

한가지는 지역전문가(주재원)이고, 또 한가지는 특진이고, 

그리고 또 한가지는 학술연수(산학연수)라고... (마지막 한개가 역시 기억이 안난다... 외생관은 아닌거 같은데...)


암튼, 막연하게도 소수의 선택받은 임직원들에게 주어지는 그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지면 정말 좋겠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러한 기회를 얻기 위해 뛰어난 재능도, 눈부신 노력이나 성과도 없었던지라..그냥 막연한 희망사항이었다.


그렇게 10여년이 지났고, 

운이 좋게도(겸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게도) 다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다.


물론, 공식적으로 지원한적은 없지만, 

매년 학술연수 공고가 뜰때마다 습관마냥 내지도 않는 지원서를 작성해보고 폴더에 저장해놓고를 반복하긴 했다. (자격여부와 관계없이 그냥 했다.)

그리고, 시간이 자꾸 흘러 더 늦으면, 정말 못하겟다는 생각이 들어,

매년 한것처럼 작성햇던 지원서를 용기내어 한번 제출해보았는데 그것이 이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엇으며, 확고한 신념도 없었기에,

매우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합격 결과 통보는 나에게 많은 번뇌와 고민을 가져다 주었다.


뭐가 고민이냐고 묻겠지만, 매우 고민이 많았다.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 자체도 더 잘해보고 싶었고, 사람들도 좋았고,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ㅎ 단기적으론 돈도 더 벌수 있었다. 그렇다. 한푼도 아쉬웠을 뿐더러, 솔직히 남아서 업무하는것이 회사에서 더 인정받을수 있는 길이라 생각이 되었다. 아직도 이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겟다. 그리고, 두려웠다. 10년 넘게 살아오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는것도 싫었고, 2년뒤에 또 다시 적응하기도 싫었다. 변화가 두려웠던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겟다.

언제 이어서 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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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kiejava